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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기사] 중동지역 수주 물꼬 터주자 - 최고 기술로 실적-명성 쌓아..

안녕하십니까? 문화일보 26면에 우리 유한기술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유한기술은 고객사의 성공적 공장운영을 위하여 최고의 안전관리와 품질 및 시공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신문기사내용 ----------------------
<相生 2011 현장 리포트>
중동지역 수주 물꼬 터주자 - 최고 기술로 실적·명성 쌓아
GS 칼텍스-유한기술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지난해 오만 소하르 정유공장으로부터 받은 감사패입니다. GS칼텍스 덕분에 해외에 이름도 알리고 실적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김봉석 유한기술 상무는 “중동지역과 같은 곳에서의 수주는 해외공사 실적이 없으면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아 중소기업에겐 진출장벽이 매우 높은데 GS칼텍스가 ‘우수 사례가 있다’며 우리 회사를 추천해줘 가능했던 일”이라며 자랑스럽게 감사패를 들어 보였다. 유한기술은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GS칼텍스 협력업체.

지난해까지 오만 소하르 국영 정유공장의 설비 관리·유지(O&M)를 맡고 있던 GS칼텍스가 현지 원유저장탱크 슬러지 제거 작업에 유럽 유수의 정유시설 보수업체들이 거듭 실패하는 것을 지켜본 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원유 저장 탱크를 유지·보수해왔던 유한기술을 추천한 것이다. 덕분에 유한기술은 공기단축을 위해 개발했던 대당 30억원짜리 장비 2대를 가지고 나가 실력을 뽐내며 현지 공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한기술은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플랜트 건설, 유지·보수 및 고정 장치 제작에 이르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종합 플랜트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1994년 설립 당시 영세한 플랜트 정비 업체로 시작했지만 유한기술은 2010년 매출액 810억원, 임직원 200여명으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유한기술은 올해 매출 목표를 930억원으로 잡고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2015년에는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한기술이 이처럼 플랜트 유지·보수에 이어 플랜트 공정 장치 제작, 설치 및 건설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0년 GS칼텍스의 주력협력업체로 선정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GS칼텍스는 협력업체에 대해 공사 대금의 현금 결제는 물론이고 장기 계약을 통한 투자 환경 조성, 일정 수준 이상의 일거리 보장, 신규 투자 사업의 협력업체 참여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기술은 지난 2006년 GS칼텍스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GS칼텍스의 제2 중질유 분해시설(No.2 HOU) 건설 작업에 참여해 보라는 제안이었다. 플랜트 유지·보수 전문 업체였던 유한기술의 노하우와 기술개발 노력이 플랜트 제작에 참여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협력사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GS칼텍스는 당시 HOU 공정을 담당했던 프랑스 테크닙(Technip)사에 유한기술을 소개시켜줬고 당시 한국에 처음으로 시도된 모듈방식 공정에 참여하면서 유한기술이 직접 제작해 납품한 모듈로 공장이 완성됐다. 이후 유한기술은 제3 중질유 분해시설(No.3 HOU) 작업도 함께해 다시 한번 실력을 검증받았다. 장승혁 유한기술 대표는 “협력회사를 외부에 추천해준다는 것 자체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위험을 떠안는 것인데 GS칼텍스가 믿음을 갖고 추천해줘 그에 대한 보답을 위해서라도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때 테크닙과 맺은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유한기술의 실력을 인정한 테크닙이 올해 사우디 정유시설의 중질유 분해시설에 입찰하면서 함께 일하자는 요청을 해온 것이다. 유한기술은 GS칼텍스 협력사로 일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유한기술의 기술력에 대해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정기보수 작업을 총괄하는 임병락 TA팀장은 “유한기술은 스스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고 작업절차를 개선해 최단기간 내에 작업을 완료하는 등 합작사인 셰브론(Chevron)도 인정할 정도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GS칼텍스에서도 동반성장의 모델이 되는 베스트 파트너”라고 인정했다.

GS칼텍스의 협력사와의 이런 파트너십은 허창수 GS회장이 강조해온 “단일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고 협력형 모델로 서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 협력업체와 믿음직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소신과 맥을 함께한다.

실제로 ‘G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 체결 이후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과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온 결과 GS칼텍스는 지난해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그룹들에 대한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GS칼텍스는 협력사에 대한 결제를 100% 현금결제하고 평균 대금지급기일을 6일에서 5.2일 이내로 단축했다. 환율변동, 물가인상 등 협력사의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납품단가를 적극 조정, 인상한 것도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유한기술은 GS칼텍스의 협력사가 된 후 LG화학, 삼남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YNCC, 대림산업 등 국내 유수의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들과 함께 일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 대표는 “산업단지 내에서도 GS칼텍스의 협력사라는 타이틀은 보증수표일 만큼 회사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GS칼텍스를 따라 도태되지 않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 =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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